[삶steem] 프로그램화된 경로사상

토요일 오후, 지하철 승강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앞서 올라가던 노신사의 발바닥이 내 무릎을 쳤을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 외쳤다.

0.7초의 정 적 후

문득 내가 저 노신사라면 좀 당황스러울수 있다 생각했다.

친거 난데 왜 죄송하다 하지..?

단짠쓴 인생을 모두 경험한 노인장의 연륜을 존경하고, 연로하신 신체를 배려하려는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나 사리분별없이 튀어나오는 내 반사언어는 도무지 반갑지가 않다.

좋아하는걸 좋아한다
싫어하는걸 싫어한다
미안한걸 미안하다
실례인걸 실례한다

라는 내 마음을 정직하게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다.
경로사상을 존중하며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