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steem] 편지는 버리기가 정말 어렵다.


미니멀리즘을 실행하며
앞으로 사용 않을
하지만 소유하고 있던 것들을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모아놓은 편지철에 움찔하였습니다.
가끔보면 그땐 그랬지..
라며 훈훈한 기분을 선사하는
아직까지 소중한 사람들
소식적에 소중한 사람들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에게
받은 편지들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여 버리려는 찰나
20년전
첫여친의 편지에서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참 풋풋한 시절의 때묻지 않은
그시절의 나와
그시절의 그녀
그리고 그시절의 나를
좋아했던 그시절의 그녀를
떠올렸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편지들을 따로 모아놓으시나요?
모아놓은 편지는 1년에 몇번정도 보시나요?
어떤 경우에 그 편지철을 열어 편지들을 읽게되시나요?
저같은 경우엔 이렇게 방정리를 할때 의도치않게 앨범, 편지철을 열어보는데요..
그동안은 왜 보지 않았던 걸까요..
그곳에는 풋풋하고 따뜻한 추억이 많았음을
분명 알고 있었는데
왜 좀더 자주 읽어보지 않았던 걸까요..
열어보면
읽어보면
참 따뜻한 추억들이
이렇게나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