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steem] 편지는 버리기가 정말 어렵다.
미니멀리즘을 실행하며
앞으로 사용 않을
하지만 소유하고 있던 것들을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모아놓은 편지철에 움찔하였습니다.
가끔보면 그땐 그랬지..
라며 훈훈한 기분을 선사하는
아직까지 소중한 사람들
소식적에 소중한 사람들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에게
받은 편지들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여 버리려는 찰나
20년전
첫여친의 편지에서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참 풋풋한 시절의 때묻지 않은
그시절의 나와
그시절의 그녀
그리고 그시절의 나를
좋아했던 그시절의 그녀를
떠올렸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편지들을 따로 모아놓으시나요?
모아놓은 편지는 1년에 몇번정도 보시나요?
어떤 경우에 그 편지철을 열어 편지들을 읽게되시나요?
저같은 경우엔 이렇게 방정리를 할때 의도치않게 앨범, 편지철을 열어보는데요..
그동안은 왜 보지 않았던 걸까요..
그곳에는 풋풋하고 따뜻한 추억이 많았음을
분명 알고 있었는데
왜 좀더 자주 읽어보지 않았던 걸까요..
열어보면
읽어보면
참 따뜻한 추억들이
이렇게나 많은데요..
Comments
lucky2015
5 lat temu결혼하면서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가끔 생각나긴 하네요. 첫사랑의 편지..
gghite
5 lat temu전 받은 편지와 예전 일기장을 보관한 함이 하나 있습니다.
3, 4년에 한번 정도 그 함을 열고 이것저것 읽어 보는데, 그러면 며칠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정신이 아득해진 상태로 지내게 되더라구요.
절대로 버리진 못할 거 같지만, 나중에 제가 죽을 때 그것만 남기를 바라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어느 시점에 정리는 해야 하는 숙제랄까요?ㅋ
kuneen
5 lat temu30년 넘게 간직한 편지가 아직도 .. ㅎㅎ